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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

ㅌㄹㅅ에게서 받은 선물

어제 집에 동네 우체국에 택배가 도착했으니 내일 오후정도에 픽업하라는 쪽지가 날라왔다.

내가 나도 모르게 뭔가를 시켰나, 누가 뭘 보냈나 싶은 궁금한 마음에 시간 마춰 달려갔더니,

밴쿠버 텔러스에서 뭔가 날라왔나보다. 무게도 딱 적당한 800그램.. 대체 이게 뭘까 봤더니,



지난 수년간 호갱으로 있어줘서 고맙다는 메세지와 함께 Purdy's 초콜렛 한 세트가 날아왔다.

그러고 생각해보니 예전에 초콜릿과 영화 티켓 중 고르라는 메일을 받은 것 같다. 그때 고른게 이제 날아온 모양이구나.

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갑자기 영화티켓을 고를 걸 하는 생각이 든다.



그나저나 초콜릿은 참 고급스러웠다. 나로서는 절대 내돈주고 사먹지 않을 정도로..

사실 지난 며칠간 워낙에 잘 먹어서 딱히 단 게 땡기지는 않아서 한동안은 냉장고에 박아둘 것 같지만,

저기 별모양이 부서진 게 보기 좋지 않아 한개만 입에 넣었더니 입에서 녹는구만 아주그냥.



얼마만에 받은 선물인지 기억도 안난다. 누가 줬었나? 쨌든 한참동안 기억에 남는 선물따위 받아본 적 없는 것 같다. 

이렇게 깜짝 서프라이즈를 준 텔러스가 고맙기도 하지만 호갱노릇은 올해가 마지막을 텐데 미안해서 어쩌나,

대신 맛있게 먹어주겟다. 혹시 먹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내게 연락을 해주길 바라오. 다 먹는데 한참 걸릴것이오.



s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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